여름이 되면 하루 종일 에어컨을 켜는 날이 많아집니다.
하지만 장기간 청소 없이 사용하면 내부에 먼지, 곰팡이, 세균이 쌓여 냄새와 전기세 상승,
심지어 호흡기 건강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집에서도 할 수 있는 에어컨 청소 방법을 단계별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청소 전 준비 – 안전과 효율을 위한 첫 단계
에어컨 청소를 시작하기 전에 꼭 준비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안전하게, 그리고 효율적으로 청소하기 위해서는 사전 준비가 필수입니다.
① 전원 차단
청소 중 물이나 세제가 전기 부품에 닿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원을 차단하고 콘센트를 뽑습니다.
전원 차단은 감전 방지뿐 아니라 기계 손상 예방에도 중요합니다.
② 청소 도구 준비
부드러운 천, 마른 수건
작은 브러시(칫솔도 가능)
베이킹소다, 중성세제, 스프레이형 세정제
청소기(브러시 노즐 있으면 더 좋음)
분무기와 미지근한 물
③ 환기 환경 만들기
청소 과정에서 먼지와 세균이 날릴 수 있으므로 창문을 열어 환기합니다.
마스크와 장갑 착용을 권장합니다.
부위별 청소 방법 – 필터부터 송풍팬까지
에어컨은 겉만 깨끗하다고 해서 내부가 깨끗한 것이 아닙니다. 부위별로 꼼꼼하게 청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① 전면 패널과 필터 청소
에어컨 전면 덮개(패널)를 위로 들어 올려 분리합니다.
필터를 조심스럽게 꺼냅니다.
청소기로 큰 먼지를 먼저 제거한 뒤,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헹굽니다.
기름때나 찌든 때가 있다면 중성세제나 베이킹소다를 물에 풀어 10분 정도 담근 후 부드러운 브러시로 문질러 세척합니다.
완전히 건조한 뒤 다시 장착합니다. (물기가 남아 있으면 곰팡이 발생 위험이 높음)
② 송풍팬 청소
송풍팬은 냉기와 함께 곰팡이 냄새를 퍼뜨리는 주범입니다.
패널을 열고 필터를 제거한 상태에서 내부 송풍팬을 확인합니다.
전용 에어컨 세정제를 분사하고, 브러시로 부드럽게 닦아줍니다.
세정제 대신 베이킹소다수를 분무해도 됩니다. (베이킹소다 1스푼 + 미지근한 물 500ml)
③ 냉각핀(열교환기) 청소
필터 뒤쪽에 있는 금속 핀이 바로 냉각핀입니다.
에어컨 전용 냉각핀 세정제를 10~15cm 거리에서 골고루 분사합니다.
15분 정도 기다리면 세정제가 오염물과 함께 흘러내립니다.
물청소가 불가능한 부위이므로, 강한 힘을 주지 않고 살살 닦아야 합니다.
④ 외부 케이스와 리모컨 청소
외부 케이스는 먼지와 손때가 쉽게 묻는 부분입니다.
마른 수건이나 세제 희석액을 묻힌 천으로 닦아줍니다.
리모컨은 알코올솜으로 닦으면 세균 제거에 효과적입니다.
청소 후 관리 팁 – 냄새와 곰팡이 예방하기
에어컨 청소는 한 번만 하고 끝나는 작업이 아닙니다. 정기적인 관리 습관이 냄새와 곰팡이를 예방하는 핵심입니다.
① 사용 후 송풍 기능 활용
여름철 사용 후에는 ‘송풍 모드’를 15~30분 작동해 내부 습기를 제거하세요.
습기가 마르면 곰팡이 발생 확률이 크게 줄어듭니다.
② 필터 청소 주기
여름철 잦은 사용 시 2주~1개월에 한 번 필터 청소를 권장합니다.
사용 빈도가 적을 때도 최소 계절마다 한 번은 청소하세요.
③ 정기 점검
1~2년에 한 번은 전문 업체에 의뢰해 내부 분해 청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정에서 하기 힘든 배수관, 실외기 내부까지 청소해 주므로 효율이 높아집니다.
④ 실외기 관리
실외기가 먼지와 낙엽에 막히면 냉방 효율이 떨어집니다.
실외기 주변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주기적으로 먼지를 털어주세요.
⑤ 냄새가 심할 때 대처법
곰팡이 냄새가 지속된다면, 에어컨 청소 전용 스프레이로 송풍팬과 냉각핀을 집중적으로 청소합니다.
필터 교체가 가능한 모델이라면 새 필터로 교체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에어컨 청소는 여름철 쾌적함과 건강을 지키는 필수 과정입니다.
전원을 끄고 안전하게 작업하며, 부위별로 꼼꼼히 청소하는 습관만 들여도 냄새와 세균 걱정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한 방법을 참고해 올여름엔 깨끗하고 시원한 바람을 마음껏 즐겨보세요.